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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식 초대장 문구

회사가 문을 연 날을 해마다 기념하는 곳도 있고, 10주년이나 20주년처럼 마디가 되는 해에만 자리를 크게 마련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창립기념식은 지나온 시간을 함께 만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창립기념식 초대장 문구의 주인공은 회사가 아니라 그동안 곁을 지켜 준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받는 대상에 따라 문구를 어떻게 나누면 좋은지부터 살펴봅니다.

임직원용과 외부 손님용은 나눠 쓴다

같은 행사라도 임직원에게 보내는 초대장과 거래처·내빈에게 보내는 초대장은 목적이 다릅니다. 임직원에게는 함께 걸어온 동료로서 수고를 치하하고 참석을 독려하는 말이, 외부 손님에게는 그간의 신뢰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관계를 부탁하는 말이 어울립니다. 한 장으로 두 대상을 모두 부르려 하면 문장이 어정쩡해지므로, 가능하면 초대장을 두 가지로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 임직원용 — 복장, 집합 시간, 시상이나 장기근속 포상처럼 내부 순서를 자세히 안내합니다.
  • 외부 손님용 — 식의 시작 시간과 소요 시간, 주차, 식사 여부처럼 손님이 일정을 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 위주로 적습니다.

연혁은 한두 줄이면 충분하다

창립기념식 초대장에 회사 연혁을 길게 늘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받는 분에게는 행사 안내가 더 급합니다. 창립 연도와 지금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잇는 정도면 세월의 무게가 충분히 전해집니다. 예를 들어 "작은 사무실 한 칸에서 시작한 회사가 어느덧 ○○년을 맞았습니다" 같은 문장입니다. 자세한 연혁은 당일 영상이나 인쇄물로 소개하면 됩니다.

식순과 참석 회신

창립기념식은 기념사, 장기근속자 시상, 내빈 축사, 기념 촬영, 오찬이나 만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대장에는 식의 시작과 끝 시간 정도만 밝히고, 외부 손님이 머물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식사 여부를 적어 둡니다. 좌석을 미리 배정해야 하는 규모라면 회신 기한을 정해 참석 여부를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를 함께 남겨 두면 손님이 누구에게 답해야 할지 망설이지 않습니다.

창립기념식 초대장 문구 예문

거래처·내빈께

○○주식회사가 창립 ○○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믿고 손을 잡아 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고마움을 얼굴 뵙고 전하며 앞으로의 계획도 나누고자 작은 기념의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시간 내어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임직원께

동료 여러분, 우리 회사가 ○○번째 해를 맞았습니다. 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온 여러분이 쌓아 올린 시간입니다. 창립기념식에서 한 해의 수고를 함께 나누고, 오래 곁을 지켜 온 동료들을 축하하려 합니다.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협회·단체의 창립기념식

회원 여러분의 참여로 우리 협회가 창립 ○○주년을 맞았습니다. 처음 뜻을 모은 분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기념식을 열고자 합니다.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대장 끝의 명의는 회사라면 대표이사 직함과 성명을, 협회라면 회장 직함과 성명을 적습니다. 임직원용 초대장은 대표 명의 대신 "임직원 일동에게"처럼 받는 쪽을 앞에 밝혀도 자연스럽습니다.

TIP 창립 기념일이 평일이라면 외부 손님을 모시는 식은 기념일 당일에 맞추기보다 참석하기 편한 날로 옮겨도 괜찮습니다. 초대장에는 "창립 ○○주년 기념식"이라고만 적으면 날짜가 달라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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