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개업 인사말
식당 문을 여는 날, 주방에서는 불을 올리고 홀에서는 수저를 놓느라 인사말을 다듬을 여유가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점 개업 인사말은 개업 전에 미리 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식당은 맛으로 기억되는 곳이지만, 처음 한 번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것은 대개 사람의 말입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음식을 내는지가 인사말에서 보이면 손님은 첫 숟가락을 들기 전부터 가게를 조금 더 믿게 됩니다.
개인 식당과 가맹점, 인사말의 초점이 다르다
직접 메뉴를 만든 개인 식당은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가장 좋은 인사가 됩니다. 어머니께 배운 국물이라든가, 오래 일한 주방을 떠나 내 이름으로 차린 첫 가게라는 사정 같은 것입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메뉴와 맛이 이미 알려져 있으니, 브랜드 자랑보다는 이 지점을 누가 어떤 각오로 운영하는지에 무게를 두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가맹점 인사말에 본사 홍보 문구를 그대로 옮기면 어느 지점에서나 보는 글이 되어 버립니다.
- 개인 식당 — 대표 메뉴 한 가지와 그 음식을 고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 가맹점 — "○○점을 맡게 된 점주 ○○○입니다"처럼 운영자를 밝히고 동네와의 인연을 적습니다.
- 공통 — 맛에 대한 과장된 약속 대신 재료 손질이나 위생처럼 지킬 수 있는 다짐을 씁니다.
상황별 음식점 개업 인사말 예문
가게 입구나 계산대 옆에 붙이는 인사문
처음 뵙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밥집을 시작한 ○○○입니다. 매일 아침 시장에서 고른 재료로 그날 먹을 만큼만 준비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편하게 일러 주세요.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새겨듣고 더 나은 한 끼로 보답하겠습니다.
가맹점 점주가 지인에게 보내는 문자
그동안 연락 자주 못 드려 죄송했습니다. 준비하던 일이 결실을 맺어 ○○역 앞에 ○○ ○○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매장을 지키며 운영합니다. 근처 오실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 주세요. 따뜻한 식사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개업 첫 주, 테이블에서 건네는 짧은 인사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 연 지 며칠 되지 않아 서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시면서 간이 맞지 않거나 불편하신 점이 있으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인사말에 "많이 찾아 주세요"라는 부탁만 되풀이하면 받는 분이 부담을 느낍니다. 대신 음식을 내는 사람의 태도를 한 줄 보여 주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국물을 몇 시간 끓이는지, 반찬을 매일 새로 무치는지처럼 실제로 지키고 있는 일을 적으면 과장 없이도 정성이 전해집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적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개업 초기에 내건 말은 손님이 오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초대장으로 보낼 때 덧붙일 정보
- 점심과 저녁 영업시간이 나뉘어 있다면 쉬는 시간을 반드시 적어 헛걸음을 막습니다.
- 좌석 수가 적은 가게는 단체로 올 경우 미리 연락해 달라는 말과 전화번호를 넣습니다.
- 주차가 어렵다면 가까운 공영주차장 이름을 한 줄 적어 두는 것이 친절합니다.
- 지인을 모시는 개업식을 따로 연다면 손님 영업과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날짜를 분리해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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